▲ 사진=수키픽쳐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레이디 수잔'의 감독 위트 스틸먼이 제인 오스틴과 그의 작품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만과 편견' '센스 앤 센서빌리티' 등 제인 오스틴의 소설은 이전에도 영화로 제작됐다. 특히 이번 '레이디 수잔'의 위트 스틸먼은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영상화했다. '디스코의 마지막 날' '메트로폴리탄'을 연출했던 위트 스틸먼은 스스로를 제인 오스틴의 열혈팬임을 자처했다.

제인 오스틴 원작 영화 목록에 새로운 작품을 추가하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힌 그는 처음에는 취미 정도로 가볍게 시작했다가 12년 동안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작에서도 제인 오스틴을 인용하기도 하고, 그의 글씨체까지 경이롭다할 정도로 '성공한 덕후'임을 밝혀온 위트 스틸먼 감독이 어떻게 '레이디 수잔'을 완성시켰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레이디 수잔'은 제인 오스틴이 그린 유일한 악녀이자 원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남녀불문하고 유혹해 조종하는 레이디 수잔의 화려한 작업의 정석을 그린 영화로 영국 시대극에서만 엿볼 수 있는 영국 문화, 바로크시대의 클래식 음악, 화려한 의상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또한 '언더월드' 시리즈의 케이트 베킨세일이 레이디 수잔 역을 맡아 보수적인 시대적 환경에 반하는 매력적이고도 파격적인 캐릭터로 열연하며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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