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토종 선발' 신재영(27)이 신인상에 올랐다. 

신재영은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신인상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재영은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1위표(5점) 93장 중 90장을 독식하는 등 465점 만점에서 453점을 획득하고 신인상을 손에 넣었다. 이어 케이티 위즈와 넥센의 투수 주권, 박주현이 각각 147점, 81점으로 뒤를 이었다.

27살의 나이에 올 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중고 신인' 신재영은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남겼다. 부문별 순위는 다승 부문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 소화 이닝(168⅔) 11위를 기록했다.

신재영의 15승은 역대 넥센 토종 투수 최다승이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이현승(현 두산 베어스)의 13승이었다.

신재영은 2012년 NC다이노스에 8라운드 69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지만 올 시즌 이전까지 단 한차례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3년 넥센에 트레이드된 신재영은 2014년과 2015년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넥센 코치진의 눈에 들었다. 

기회를 잡은 신재영은 올해 데뷔전부터 내리 4연승을 기록해 류현진의 3연승을 뛰어넘고 국내 선수 데뷔 후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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