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최순실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오늘 귀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차) 부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신 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독대가 이뤄진 경위와 당시 대화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롯데는 최순실씨가 설립과 운영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미르·K스포츠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지난 3월 K스포츠재단은 롯데 측에 접근해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롯데는 5월 70억원을 더 냈다.

롯데가 추가 출연금을 내기 전인 올해 2∼3월 박 대통령이 신 회장과 비공개 독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재단 측이 70억원을 검찰의 롯데그룹 압수수색 직전에 롯데에 되돌려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 임원 등 관계자들이 이미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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