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트 블란쳇(45)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블란쳇은 이날 "오스카를 받게 돼 정말 영광"이라며 "여성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싶다"고 말해 주위의 박수를 받았다.

   
▲ 영화 '블루 재스민'에서 '재스민' 역을 맡은 블란쳇 / '블루 재스민' 캡쳐

블란쳇은 영화 '블루 재스민'에서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 '재스민' 역을 맡아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다.

더 이상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재스민'의 불행을 떨리는 음성과 흔들리는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앞서 블란쳇은 제7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에서 여우주연상,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 등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