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원장기술' 기반 금융 비즈니스모델 제시
[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하나금융과 R3CEV가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기술검증을 마쳤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15일 글로벌 블록체인(Block Chain) 컨소시엄인 ‘R3CEV’에서 국내 최초로 '국내 지급 결제'와 고객인증'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술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하나금융과 R3CEV가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의 기술검증을 마쳤다. /하나금융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8월 22일 KEB하나은행과 R3 동아시아 참여은행이 모여 '국내 지급 결제'와 '인증' 프로젝트로 7주간 진행됐다. 

국내 지급 결제 프로젝트의 목적은 ‘원화 차액 결제’ 프로세스를 디지털 자동 계약서인 스마트계약서(smart contract)를 통해 자동화시켜 실시간으로 청산함으로써 비용절감을 이루어 내는 것에 있었다. 

인증 관련 프로젝트의 목적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고객인증 절차(CDD‧EDD)를 자동화시켜 매번 같은 내용을 입력해야 하는 손님의 번거로움과 직원들의 인력소모를 줄이는 것이다. 

KEB하나은행과 R3 동아시아 참여은행이 모여 진행한 금번 R3CEV 프로젝트의 기술검증 완료는 하나금융그룹이 내부혁신을 뛰어 넘어 금융시장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공공혁신’에 기초를 만들고, 금융 분야 분산원장기술(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지적이다.

기술검증을 위한 개발은 KEB하나은행과 더불어 하나금융그룹내 IT자회사인 하나아이앤에스 IT기술연구센터에서 주도적으로 담당했다.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에 다각도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미래혁신총괄 한준성 전무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R3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체역량으로 프로토타입까지 개발한 유일한 금융회사"라면서 "기술검증에만 그치지 않고 향후 블록체인 기반 상용 금융 플랫폼 개발과 이를 통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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