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임 총재에 이주열(56·사진) 전 한은 부총재가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이주열 전 한은 부총재를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주열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는 정통 한은맨 출신이다. 1977년 한은에 입행한 후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07년 3월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로 임명된 이후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민 대변인은 "이 내정자는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 한은맨으로 한국은행 업무에 누구보다 밝으며 판단력과 국제 금융 시장에 대한 식견과 감각을 갖췄다"며 "판단력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감각을 갖췄고 합리적이고 겸손해 조직내 신망이 두 터워 이번 발탁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주열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빠르면 이번주 안에 요청할 계획이다. 

민 대변인은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돼있다"며 "청문회 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이번 주 안에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