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62·사진)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3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로 내정됐다.

이주열 내정자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원주 대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77
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후 조사국 국제경제실장, 뉴욕사무소 수석조사역,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 부총재 등을 지내고 2012년 퇴임했다. 35년간 한은에 몸담은 '정통 한은맨'이다.
 
이주열 내정자는 한은 내부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만큼 적응기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던 당시 통화신용정책 부총재보를 역임하며 위기를 돌파한 경력이 있는 만큼 대내외에 '통화정책 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12년 부총재를 지내고 퇴임할 당시에는 외부 출신인 김중수 총재의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우려하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에 후배들의 신임이 두텁다는 게 내부 평가다. [미디어펜=장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