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정권의 비밀 금괴라고 속여 가짜 금괴를 팔아 넘기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주범 강모(43)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오모(55)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7일 강남구 일원동 한 커피숍에서 A(52)씨에게 "전두환 정권 때 고위층의 금괴다. 20을 시세보다 싼 7억원에 팔겠다"고 속이고 다음날 오후 530분께 강남구 자곡동 한 가스충전소 앞에서 팔아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금괴 주인과 판매자 등의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지난해 11월 인터넷 한 사이트를 통해 가짜 금괴 20140만원에 구입해 범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