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 국내산 쌀로 설탕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가공기술센터 김성수 박사 연구팀이 쌀을 가공해 설탕으로 마든 '라이스 슈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15일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가공기술센터 김성수 박사 연구팀이 쌀을 가공해 설탕으로 마든 '라이스 슈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식품연구원


쌀을 엿기름을 이용해 물엿처럼 액체로 만든 뒤 효소를 사용해 다시 고체로 바꾸는 특수 공정을 거쳐 포도당이 주성분인 결정체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날 연구팀은 해마다 쌀 소비량이 감소하고 재고는 넘쳐나는 상황이고, 가공제품 소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 새로 개발한 기술이 재고 처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개발한 라이스 슈가는 소량만 써도 설탕과 흡사한 단맛을 낼 수 있도록 천연 당류인 감초 추출물이 추가됐기 때문에 설탕 섭취가 어려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성수 박사는 "지금까지 쌀을 원료로 한 천연당의 개발은 액상의 물엿이 일반적으로 사용됐지만 용도가 제한적이었다"며 "설탕과 같은 분말 형태로 제조된 라이스슈가가 상품화된다면 쌀의 대량 가공처리에도 도움이 되고 일부 설탕 대체 효과와 국민 건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