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올 3분기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들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5일 코스피에 상장된 12월 결산 법인(금융업 제외) 중에서 분석 가능한 511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92조527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9% 줄었다.

영업이익은 28조9923억원으로 5.44% 늘어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20조7591억원으로 6.40%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39%로 작년 동기보다 0.59%포인트 높아졌지만, 매출액 순이익률은 5.29%로 0.20%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도 1186조27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9%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91조9621억원)은 11.67% 늘고 누적 순이익(68조3671억원)은 10.79% 증가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의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를 빼고 보면 누적 매출(1037조7390억원)은 0.68% 줄고 누적 영업이익(71조9422억원)과 누적 순이익(52조7290억원)은 각각 15.88%, 14.94% 늘어나 전체 상장기업의 기조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분석 대상 기업의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12.37%로, 작년 말보다 6.48%포인트 낮아졌다.

511개사 중 3분기에 순이익을 낸 기업은 385곳(75.34%)이며 126곳(24.66%)은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된 기업은 61곳, 적자 전환 기업은 65곳이다.

반면에 흑자 지속 기업은 346곳이고 흑자 전환 업체는 39곳에 그쳤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분석 대상 코스피 기업 629개사의 3분기 매출액(244조2315억원)은 4.09% 줄었다.n이들의 영업이익(15조4095억원)과 순이익(12조407억원)은 각각 16.77%, 19.19%나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이들 기업 매출(745조8973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2.47% 줄고 순이익(44조4864억원)은 5.52% 감소했다. 영업이익(51조3340억원)은 1.38% 느는 데 그쳤다.

금융업종에 속한 50개사의 개별·별도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누적 순이익은 각각 7.59%, 10.28%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은행의 영업이익이 47.94%나 증가한 반면 증권업은 34.85% 줄고, 보험업도 3.98%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683곳의 3분기 매출(33조8784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3.64% 늘었지만 영업이익(1조8756억원)과 순이익(1조331억원)은 각각 1.90%, 34.8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54%로 작년 동기보다 0.31%포인트 떨어졌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3.05%로 1.80%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기업의 3분기 말 부채비율은 95.13%로 작년 말보다 3.13%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99조3913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5.19% 늘고 누적 영업이익(5조5345억원)도 4.19% 증가했으나 누적 순이익(3조4000억원)은 13.39% 감소했다.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 상장사 937곳의 3분기 매출(78조5687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1.88% 줄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16%, 36.8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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