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검찰에서 10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16일 오전 귀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차은택 씨의 외삼촌인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 1시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최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다니던 이화여대 학칙 개정 외압 의혹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체육계 인사는 언론에 "올해 초 차은택 씨가 김 전 수석과 함께 서울의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임원을 찾아가 시설 관련 사업권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청탁은 거절당했고, 그 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사퇴했다고 이 인사는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차은택 씨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이권에 개입 의혹에 대해서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또한 승마 특기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유라씨의 학사관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김 전 수석이 학교 측에 교칙 개정 등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도 나와 이 부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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