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16~17일 양일간 신한은행이 진출한 지역의 현지감독당국 감독자를 초청해 감독자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감독자협의체(Supervisory College)는 FSB(금융안정위원회) 및 BCBS(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국제적으로 영업하는 은행그룹에 대한 효과적인 통합감독(consolidation supervision)을 지원하기 위해 본국 감독당국이 현지 감독당국과의 정보교환 및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신뢰와 유대관계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주관하는 5번째 감독자회의다. 8개국 9개 감독기관(일본, 중국, 독일, 인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총 13명의 감독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한은행의 감독·검사상 주요 이슈와 경영실태를 현지감독당국자들에게 설명하고 신한은행은 경영전략 및 리스크관리, 내부 감사, 자금세탁방지 체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지감독당국자들은 각 국에 진출한 신한은행 해외점포의 감독·검사 이슈와 주요 규제, 감독제도 변화 등을 발표하고 금감원 관계자와 상호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김영기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융회사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진행해 온 여러 규제체계 개편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당국자간 협력과 정보고유가 중요하다"라며 "이번 회의가 신한은행에 대한 향후 감독방향을 수립하는데 도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해외 감독당국이 개최하는 회의에 적극 참여해 정보교환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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