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셀루메드는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조한 합성골 이식재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기획한 바이오의료기기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수행결과다. 생체조직 재생을 위한 표준형 스캐폴드 개발 프로젝트로 아주대학교가 총괄했다.

지난 2014년부터 이 사업에 참가한 셀루메드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한 3D 프린팅 장비를 활용해 합성골 이식재를 제조하는데 성공해 이번에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 상용화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개발된 합성골 이식재는 흡수성 고분자와 β-TCP를 주원료로 한다. β-TCP는 뼈의 주성분인 칼슘과 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흡수성 고분자는 뼈의 주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셀루메드 연구진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 뼈의 주원료인 β-TCP 함량을 70% 이상 향상시킴으로써 환자 자기 뼈에 동화가 가능한 합성골 이식재를 개발했다.

셀루메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이식재는 β-TCP의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동종골 이식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 설비를 확충해 다양한 형태의 골이식재를 개발하고 유럽인증(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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