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한국인은 건강수명을 실제보다 7살 높은 80세 이상을 희망하지만 정작 건강관리에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킨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가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이달 2∼6일 전국의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2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바라는 건강수명은 80.5세였다. 

세게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이 73.2세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은 실제보다 7.3년 더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셈이다. 질병수명 역시 실제로는 9.1년인데 비해 희망 질병수명은 2.2년으로 7년가량 짧았다.

건강수명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활동적인 기간을, 질병수명은 병·부상 등으로 병치레하며 보내는 기간을 일컫는다.

'행복한 장수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응답자의 32.8%가 신체적인 건강을 꼽았다.

그러나 한국인은 노년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를 위한 노력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금연·건강한 식습관 유지 등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을 점수로 환산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61.2점을 매겼다.

특히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60대(68.6점)와 50대(64.8점)는 비교적 건강관리에 적극적인 모습이었지만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나 폭음·흡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 30대(54.2점)는 건강관리 점수가 가장 낮았다.

황지연 파마넥스 마케팅팀장은 "한국인은 긴 기간 병을 앓으며 산다는 사실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노인 진료비 문제와도 연결되는 만큼 건강수명과 질병수명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평소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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