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3일 첫 신당창당추진단 회의를 열어 창당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민주당은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 간의 합의 내용대로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5대 5' 비중을 강조하며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 김한길(오른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뉴시스

민주당 측 신당창당추진단장인 설훈 의원은 "이달 말까지 창당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합의해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시간이 없음을 피력했다.

새정치연합 측 신당창당추진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신당 개념은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를 지향하는 에너지 중심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런 방향에서 신당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 두 단장은 통합신당이 친노를 완전 배제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설훈 의원은 "뭔가 배제한다는 발상은 오해로부터 나온다"고 말했으며, 김효석 위원장도 ""새정치에 동의한 분들은 누구든지 같이 있어야지, 특정 세력을 배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