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에 병력을 파견한 것과 관련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공동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

EU 28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긴급회의를 개최, 냉전 종식 이후 '유럽의 가장 극적인 위기'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 ‘나는 우크라이나인 입니다'(I am a Ukrainian)' 동영상 캡쳐. 여대생 율리아라고 알려진 이 여성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뉴시스

이먼 길모어 아일랜드 외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일부 다른 외무장관들은 긴장 완화를 위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새 지도부 간 직접 대화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 마르가요 스페인 외무장관은 6일 긴급 EU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