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엘시티 비리' 의혹 관련 야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루머가 돌면서증시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장에서 문 전 대표의 테마주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고려산업이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1.56% 상승세로 마감한 것을 비롯, DSR제강, 비엠티, 제일테크노스 등이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엘시티 비리 의혹에 문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루머에 테마주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테마주는 실적과 상관 없이 학연, 지연 등의 이유로 등락을 오가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SNS에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형사 고발을 비롯해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 측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이든 ‘엘시티’이든 부패와 비리가 있는 곳이라면 그 곳이 어디든 검찰은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수사를 받아야 할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를 지시하고 있는 이 코미디 같은 현실은 하루 빨리 극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에 대한 루머가 돌자 그간 주춤했던 지엔코 등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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