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이 투자 실패 후 생활고로 식당서빙을 한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지연은 2일 방송된 종편 채널A '혼자 사는 여자'에 출연, 이혼 후 영화제작에 20억원을 투자해 모두 날리고 생활고에 쫓겨 식당일을 했던 과거를 털어 놓았다.

   
▲ 사진출처=채널A '혼자사는 여자' 방송 캡처

김지연은 "그 후 언니 집에 얹혀 살았는데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가족들도 내 생사만 확인하는 정도였다"며 "형부의 응원 덕에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얘기하며 눈물을 훔쳤다.

김지연은 이어 "사람들이 알아볼 것을 감수하고 식당 서빙 일을 하기 시작했다. 3개월 정도 서빙을 한 후에는 주변의 도움으로 작은 식당을 차릴 수 있었다"며 "당시에는 2~3시간 자면서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전 남편인 배우 이세창과의 이혼 비화도 공개했다.

김지연은 "아는 분은 알겠지만 전 남편이 나 말고 그 전에 결혼을 생각했던 분이 있었다. 오빠는 (그 사람을 위해) 집을 마련한 상태였으며 혼수품도 다 채워져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집이 기우는 상태였기 때문에 난 그냥 그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걸로 시작을 했다. 솔직히 기분은 나빴다"며 "남자가 이미 다 준비를 했는데 '나 그거 기분 나쁘다'고 그 재산을 포기하고 다른 걸로 다시 해줘라고 할만한 위치가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