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마감했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대비 1.49% 하락한 6708.35에, 독일 DAX30 지수는 3.44%급락한 9358.89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66% 떨어진 4290.87에 거래를 마쳤고, 스톡스600 지수는 2.37% 내린 330.36을 나타냈다.

러시아 증시도 10% 이상 급락했다.

데이비드 더볼트 글로벌 에퀴티스 계량화 판매거래 헤드는 "그간 우크라이나 사태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했던 투자자들에게 지난 주말 (러시아의 크림반도 점령 등) 일어난 일들은 경종과도 같은 것이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우려는 은행주들에 특히 악재로 작용했다.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이 5% 가까이 급락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익스포저(특정기업 또는 국가와 연관된 금액)가 가장 높은 오스트리아의 라이파이센이 6% 이상 미끄러졌다.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도 6% 폭락했다.

자동차 기업인 르노와 주류회사인 칼스버그 역시 러시아에 익스포저가 컸다. 이들은 각각 5.4%, 5.3%떨어졌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금속주인 랜드골드 리소시스가 4% 이상 뛰었고, 프레스닐로가 2% 가까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