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왓포드)이 마침내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박주영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은 4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파니오니오스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축구국가대표팀 첫 훈련에 참가한 뒤 “경기 감각은 부족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변명은 될 수 없다.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고 나서 코칭스태프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2011-2012시즌 아스널(잉글랜드)에 입단한 뒤 주전에서 밀려 셀타 비고(스페인)로 임대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이번 시즌 아스널로 복귀했다.

이후 박주영은 홍명보 감독의 조언에 따라 브라질 월드컵을 겨냥해 잉글랜드 2부리그 왓퍼드로 임대 이적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홍 감독이 부정적인 여론을 감수하면서 그리스와 평가전(한국시간 6일 오전 2시·그리스 아테네)을 앞둔 대표팀에 발탁, 박주영은 1년 1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서게 됐다.

박주영은 “그리스 평가전을 맞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틀 동안의 훈련이 전부”라며 “월드컵을 앞두고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서 부담도 되긴 하지만 팀에 녹아들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