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12월 정책금리 인상 시사 발언 여파로 하락했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7포인트(0.30%) 내린 1974.58로 마쳤다.

옐런 의장이 간밤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기관은 331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55억원, 61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3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계(-3.28%), 건설(-1.93%), 증권(-1.88%), 의약품(-1.65%)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전기전자(0.86%), 은행(0.72%), 통신업(0.6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1.15% 상승했고 NAVER(3.49%), 신한지주(0.91%), SK텔레콤(1.15%), KB금융(0.74%) 등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1.89%), 삼성물산(-2.12%), 현대모비스(-0.83%), 아모레퍼시픽(-1.70%), SK(-2.09%) 등은 내림세였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두산밥캣은 이날 상장해 시초가(3만6000원)보다 0.28% 내린 3만5900원에 마쳤다. 이는 공모가(3만원)를 20%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두산밥캣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가 14.35% 떨어진 것을 비롯해 두산엔진(-10.22%), 두산중공업(-4.61%), 두산(-3.10%), 두산건설(-3.47%) 등 다른 두산그룹주는 동반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은 어렵게 됐다는 분석에도 0.30%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7.50포인트(1.19%) 떨어진 620.26으로 마감했다.

미투온은 VR게임 개발 계열사 미투온VR이 세계 최대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20.46% 급등했다. 제이스테판은 컨소시엄을 통해 제주도에서 카지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 1183.2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6월 8일(1183.6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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