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대한 저주 공포사회 조장… 제1야당 대표 품격 잃은 악마정치
   
▲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나라꼴이 엉망진창이다. 제1야당과 이 당 대표라는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을 핑계로 틈만 나면 유어비어를 만들어 무책임하게도 국가를 혼란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말이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이 계엄령 발언 의미가 뭐냐고 묻자 추 대표는 "어떤 맥락이라고 제가 굳이 (얘기)해야 하느냐"며 "해석의 재미도 있어야지, 뭐 다 그런 걸 어떻게…(얘기하느냐)"라고 설명 했단다. 

추 대표는 계엄령 발언을 하게 된 근거나 출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한마디로 시중의 '카더라' 하고 떠도는 괴담을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라는 사람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여 국민에게 공포감을 주입한 것이다. 

필자는 추 대표의 이날 황당한 계엄령 발언 탓에 이 당이야말로 국가혼란사태를 유도하는 진짜 반역정당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입만 열면 국정혼란을 염려하고 나라 걱정한다는 작자들이 틈만 나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유언비어를 만들어 사회혼란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추 대표는 판사출신이다.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사람이다. 만에 하나 집회 때 폭력사태가 발생해 계엄령이 선포된다고 해도 계엄해제 권한이 국회에 있다는 걸 잘 안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계엄 해제권은 다름 아닌 추 대표가 갖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정권이 무슨 하루살이 정권인가. 새누리당은 이번 집권을 끝으로 영원히 문이라도 닫을 정당인가. 만에 하나 추 대표 유언비어대로 정부가 의도적인 계엄령 사태를 꾸며 일으킨다면 그걸 국민이 모를까. 궁극적으로 현 정권에 전혀 유리할 게 없는 폭력사태를 미리 계산해 준비하려한다는 생각은 미친 망상에 불과하다. 

   
▲ 추미애 대표는 사이비교주 샤머니즘과 같은 단어들을 들먹이며 이 정권을 향해 못된 상징조작을 하고 있다. 추 대표야말로 귀신에라도 씐 듯한 악마의 정치를 하고 있다. 하루빨리 제정신 차리고 제1야당과 당 대표의 품격을 찾아야 한다./사진=연합뉴스

추미애의 탐욕이 만드는 국가파괴 추한 정치

추 대표가 그걸 모르고 한 말은 아닐 것이다. 법적 조항을 자세히 모르고 또 관심도 없는 대다수 보통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 위한 교활한 선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박 대통령 하야 투쟁에 나선 반정부 세력 종북좌파 세력 촛불세력에 석유를 끼얹으려는 의도적 발언이라고 밖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이유다. 추 대표는 국민이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나와 가족의 삶이 편안해 질 것 같다는 그런 착각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얄팍하고 위험한 꼼수다. 어처구니없게도 추 대표의 이런 유언비어 살포는 1923년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연상시킨다. 일본 당국이 대지진 직후 흉흉해진 민심을 다잡으려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켰다,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식의 유언비어를 퍼뜨려 조선인 집단 학살을 유도했던 사건 말이다. 유언비어를 살포해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얻어 보려는 의도와 작태가 똑 닮았다. 

19일 집회는 박 대통령 개인을 지키기 위해 팬클럽이 개최하는 집회가 아니다. 대통령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켜야한다는 많은 국민들의 절박한 마음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모이는 자리다. 최순실 사태를 핑계로 대통령을 끝내 자리에서 끌어내 자신들이 권력을 쥐겠다는 작금의 언론과 정치권이 벌이고 있는 무혈 쿠데타에 항의하는 선량한 국민들의 집회다. 

헌법파괴세력의 권력찬탈시도를 규탄하는 성격의 자리다. 폭력은 결코 함께 할 수 없는 집회가 될 것이라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왜곡해 제1야당 대표가 정권과 지지 세력이 짜고 계엄령 음모를 꾸민다는 유언비어를 날조해 공개적으로 살포하는 행위야말로 반역이다. 추 대표는 나가도 너무 나갔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보다 오직 자기 세력과 권력의 유불리만 따질 때나 할 수 있는 교만하고 탐욕적인 발상이다. 

귀신에 홀린 듯한 제1야당 대표 제정신 품격 찾아야

추 대표는 제1야당 대표의 자리를 형편없는 자리로 그 격과 수준을 떨어뜨렸다. 최순실과 관련한 언론이 생산하는 허위 왜곡보도에 추하고 역겨운 말장난을 섞어 새로운 유언비어와 괴담을 쏟아내면서 스스로 유언비어 제조기가 됐다. 추 대표는 같은 여성이면서도 대통령을 한없이 깔보고 잔인하게 짓밟으며 본인 스스로도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오로지 최순실과 심령 대화를 했던 대통령' '신정정치' '사교 교주에게 (나라를) 헌납' '"사이비교주에게 요설의 자유를 허용해 범죄자 집단 간의 입맛춤을 허용하고 말았다"(검찰을 향해)' '지지난 몇 년간 국민이 통치 받고, 야당이 상대하고, 여당이 맹종해온 실체가 사이비 종교 집단' 등등 추 대표의 추악한 발언들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최순실이 구속된 뒤에도 대통령을 향해 "최순실이 챙겨주는 색색옷 입고, 최순실이 써준 대로 행동하고 웃으며 해외 순방을 다니는 것이 외교가 아니다"며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퍼붓고 있다. 

16일 촛불집회에 나가선 "대통령이 드라마에 심취한 나머지 우주의 기운도 역시 길라임처럼 받으셨구나, 그래서 가명도 길라임을 쓰셨구나, 밤새 우울한 날을 한방에 날려버리고 웃을 수 있게 해준 대통령이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웃기다고 해야 되나, 그런 막장 드라마도 없었다"고 발언했다. 알다시피 대통령이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 길라임이란 가명을 썼다는 보도도 허위로 드러났다. 

제1야당 대표가 사실과 허위를 가리지 않고 오직 대통령 공격하는 데만 눈이 멀어 있다는 증거다. 대한민국 정치와 제1야당의 품격을 내팽개친 이런 역겨운 발언들은 추 대표 역시 제정신을 잃었다는 증거로 밖에 볼 수 없다. 필자 소감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상과 비정상으로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위태롭고도 아슬아슬하다. 

추 대표는 사이비교주 샤머니즘과 같은 단어들을 들먹이며 이 정권을 향해 못된 상징조작을 하고 있다. 추 대표야말로 귀신에라도 씐 듯한 악마의 정치를 하고 있다. 하루빨리 제정신 차리고 제1야당과 당 대표의 품격을 찾기 바란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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