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박근혜 대통령의 계엄령 준비설을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고소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박사모 카페를 운영하는 필명 ‘카페지기’는 18일 오후 5시16분 “추미애 고소 완료”라는 제목의 공지를 띄우고 서울동부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의 접수증을 공개했다.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이다.

그는 “추미애 사건을 담당할 변호사를 선임했다. 아주 강력한 변호사다. 추미애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사모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과 물리적 충돌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추미애 대표는 아무 근거없이 박사모가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이를 빌미로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려 한다는 정보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박사모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박근혜 계엄령’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추 대표의 발언은 이번 주말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4차 촛불집회에 더 많은 참가를 선동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박사모는 19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반발하는 맞불집회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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