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민주노총 핵심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는 19일 '박근혜 퇴진 투쟁, 노동계가 나선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총파업 투쟁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집행부 간부들이 울산에서 열리는 정권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하며 시민들과 연대하고 있다”며 “매년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때 사측과의 파업 투쟁도 불사하는데 나라가 어지럽고 허수아비 간신배들이 판을 치는 것을 노동자들이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 노조는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정권퇴진을 외치는 상황은 비상시국”이라며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노동자가 선봉에 서서 총파업 투쟁으로 민주주의를 사수하자”고 주장했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작년 12월 16일 민주노총의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 지침에 따라 4시간 정치파업을 벌인바 있다.

이번 정치파업과 관련, 현대차 노조는 30일 파업 참여 결정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다음 주에 투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24차례 파업과 12차례 특근 거부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생산차질은 14만2000여 대이며, 생산차질 금액은 3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 민주노총 핵심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는 19일 '박근혜 퇴진 투쟁, 노동계가 나선다'는 제목의 유인물을 배포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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