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이후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취지로 열린 19일 제4차 대규모 집회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꽃벽'이 등장한 가운데, 이번 집회를 상업적 홍보 '기회'로 활용하는 행태가 목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는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력이 직접 대치했던 서울 광화문광장과 내자동 일대 경찰 버스 행렬엔 꽃이 그려진 스티커가 다수 붙어있었다.

   
▲ 사진=미디어펜


   
▲ 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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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주최측이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배포해 경찰 버스에 부착함으로써 평화시위 이미지를 피력하는 의도로 해석됐다. "광화문 집회에서 경찰을 비난하는 구호 대신, 평화를 상징하는 이미지들로 스티커를 만들어 차벽과 방패 등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 및 비난성 구호와 꽃그림이 어우러진 '꽃벽'이 형성된 가운데, 메모지에 펜으로 그린 꽃과 함께 연락처가 명시된 국내외 편입학원 광고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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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침회 참여 취지를 강조하기보단 학원 광고 목적으로 붙여둔 것으로 해석돼 '3천원짜리 촛불'의 등장 등 촛불장사가 성업하는 행태와 함께 '일종의 창조경제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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