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둘러싼 친서방·러시아 간 일촉즉발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우리 정부는 최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자제를 발휘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 민주주의 발전을 존중하면서 평화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쳐
 
앞서 외교부는 전날 러시아의 군사개입으로 정세가 불안해진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기존 여행경보가 1·2단계인 경우 해당 지역에 3단계(여행제한)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지역 방문이 예정돼 있는 국민들께서는 방문을 취소, 또는 당분간 연기해주기 바란다"면서 "이미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경우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가급적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관광목적의 방문은 반드시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