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960선으로 밀려났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53포인트(-0.43%) 내린 1966.05로 장을 마쳤다.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도입에 반발하는 중국 당국이 한류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3억원, 4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79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42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52%), 운송장비(1.11%), 통신업(0.37%), 유통업(0.16%), 보험업(0.1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2.82%), 음식료품(-2.31%), 의료정밀(-1.92%)의 하락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0.44%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3.09%), 삼성물산(2.17%), NAVER(1.95%), 한국전력(1.94%)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2.98%) 등은 하락했다.

두산밥캣(-3.90%)은 상장 이틀째를 맞아서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60%)는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업체들의 연합체인 '2M'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 5.37% 급락했다.

중국 당국의 한류 규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쇼박스(-14.74%), 에스엠(-8.16%), 초록뱀(-8.46%), 에프엔씨엔터(-7.74%), 와이지엔터테인먼트(-6.55%) 등이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화이브라더스(-13.28%), 삼화네트웍스(-11.96%), 판타지오(-10.49%), 큐브엔터(-10.04%) 등의 낙폭도 컸다.

화장품주 중 LG생활건강(-3.32%), 코스맥스(-5.73%), 토니모리(-5.86%), 한국콜마(-5.11%), 아모레G(-6.18%) 등도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0.93포인트(-1.76%) 내린 609.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테마주로 거론되는 티플랙스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다른 테마주인 에이텍은 3.44%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4원 오른 1186.6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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