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가까이 진행된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백업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최대 수확으로 꼽았다

지난 115일부터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IA 선수단 50명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선수간 치열한 경쟁으로 내·외야 백업 선수층이 두꺼워 진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면서 "불펜이 걱정이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점을 찾고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지난 시즌 신생팀 NC 다이노스에도 뒤진 8위에 그친 KIA(51374)는 명예회복을 위해 올 겨울 혹독한 훈련을 실시했다.
 
우선 체력과 기술훈련으로 몸을 만든 뒤 한국 및 일본 팀과의 연습경기(10경기 55)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선 감독은 스프링캠프 MVP로 투수 한승혁과 박준표, 야수 안치홍과 강한울을 선정했다.
 
선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이 단합되고 정신적인 면도 강해졌다는 것을 느꼈다""지난해 참담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절실함을 갖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단은 5일 하루 휴식 후 6일과 7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훈련으로 시범경기에 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