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중국경제 둔화 우려 등의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 금융기관과 기업의 신용도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순실 사태 등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진단이다.

22일 서울여의도에서 열린 '무디스-한국신용평가 공동주최 2017년 한국 신용전망 컨퍼런스'에서 마이클 테일러 무디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은 우수한 재정건전성을 토대로 글로벌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어려움이 증가하는 경우에 대한 완충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역할이 작아질 수도 있고 퇴진할 수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며 "이달 말 (국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최근의 정치 상황이 경제적으로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주택 부문의 레버리지(차입비중)가 높고 북한과의 관계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이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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