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198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2포인트(0.89%) 오른 1,983.47로 거래가 끝났다. 3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개월여 만에 주요 3대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면서 국내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가격 부양을 위해 감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5억원, 5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403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전체적으로는 318억원어치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2.82%), 철강·금속(2.41%), 제조업(1.55%), 의료정밀(1.45%), 서비스업(1.42%) 등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1.13%), 보험(-0.9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미국의 퀀텀닷(QD) 소재 업체인 QD비전 인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2.95%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4.79%), NAVER(3.05%), POSCO(2.17%)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한국전력(-1.48%), 신한지주(-1.82%), 삼성생명(-1.72%), 현대모비스(0.62%)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장 사흘째를 맞은 두산밥캣은 6.96% 급등했다. 이날 장 마감 후 두산밥캣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65% 증가한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8%)도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해운동맹인 ‘2M’ 가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한진해운의 주요자산 인수마저 실패하면서 2.6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41포인트(0.23%) 오른 610.74로 장을 마쳤다.

정다운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테마주로 엮이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0.5원 내린 1,176.1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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