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을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막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 나설 원톱 스트라이커 낙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홍 감독은 원톱 스트라이커와 관련해 "3명 중 한 명이 나선다. 오늘 훈련을 마치고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하게 말했다.

현재 국가대표팀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은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이 꼽히고 여기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근호(상주 상무) 구자철(마인츠) 등도 최전방에 나설 수 있다.

홍 감독은 그리스팀의 특성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종적으로 점검한 뒤 원톱을 결정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그리스 평가전에 대해 "그리스처럼 좋은 팀과 경기하게 돼 기쁘다. 월드컵 직전 치르는 마지막 (원정) 평가전이라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지난 남아공월드컵 이후 처음 만난다. 그리스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에 진출했는데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시스템과 움직임이 좋다. 우리 선수들이 그리스의 변화무쌍한 포지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그리스팀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