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내년 개최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4강에 진출할 경우 미국프로야구(MLB)의 명문 시카코 컵스 또는 LA다저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시카고컵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팀이며 LA다저스는 류현진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팀들이다.

연합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발표된 메이저리그 구단의 잠정적인 2017시즌 스프링캠프 일정에 따르면 컵스와 다저스는 각각 내년 3월 19일과 20일에 WBC 아시아지역 4강 진출팀과 평가전을 갖기로 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내년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A조에 속해 있다.

1라운드에서 조 2위안에 들면 같은 달 12~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출전한다.

2라운드에서도 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21~23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 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을 놓고 다툰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2006년 1회 대회와 2009년 제2회 대회 때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결승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2006년에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09년에는 샌디에이고·다저스와 한 차례씩 연습경기를 치른 바 있다. 2013년 제3회 대회에서는 1라운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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