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올해 3분기 55개 증권사들의 순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주식 관련 자기매매 이익이 늘고 채권은 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5개 증권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직전분기인 2분기 6214억원에서 7.6% 감소한 5744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목별로 보면 자기매매 이익은 전체적으로 6800억원(96.0%) 늘었다.

자기매매이익 증가분의 대부분은 흑자 전환한 주식·파생상품에서 나왔다. 2분기에는 1000억원 넘게 손실을 본 주식 관련 자기매매에서 3분기에 1107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파생상품 자기매매도 2분기 8826억원 손실에서 3분기 6077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채권 관련 자기매매 이익은 국고채 등의 금리가 상승하면서 2분기보다 1조269억원(60.5%) 감소한 6699억원에 그쳤다.

수수료 수익은 1조8886억원으로 2분기보다 1033억원 줄었다.

이는 3분기 주식 거래대금(501조원)이 전 분기보다 24조원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매관리비는 913억원(4.8%) 감소한 1조8011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자산총액은 392조원으로 2분기보다 2조6천억원(0.7%) 늘고, 부채총액은 344조5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1.1%) 줄었다.

자기자본은 47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46조1000억원)보다 2.8% 증가했다.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 비율은 571.8%로 전 분기보다 24.3%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선물회사 5곳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 분기(61억6000만원)보다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은 총 3633억원이고 순자본 비율은 513.0%였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