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채권 이자와 금리 상승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 자투자신탁(H)[대출채권]' 퇴직연금 클래스(Class C-P)를 시중은행 최초로 우리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의 뱅크론 펀드 퇴직연금 클래스가 은행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뱅크론은 투자등급 미만에 속하는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대출채권을 말한다. 주로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하고 있어 다른 부채보다 우선권으로 상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담보 대출채권(시니어론)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적인 채권과 달리 뱅크론은 주로 3개월 만기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에 변동되는 금리상품으로 향후 미 금리 인상 단행 시 추가적인 수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스트스프링 미국 뱅크론 특별자산투자신탁은 지난 2014년 처음 출시됐으며,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3일 A클래스 기준 연초 이후와 6개월 수익률은 각각 6.07%, 2.59%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외화자산에 대한 운용은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의 미국 현지 계열 운용사이자 미국 뱅크론 운용에 정통한 PPM America이 담당하고 있다. PPM America의 뱅크론 펀드 운용규모는 2016년 6월말 기준 약 17억 달러(약 1조9300억원)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예병용 마케팅 본부장은 "미국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리 상승시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뱅크론 펀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은행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서도 이스트스프링 미국뱅크론펀드를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투자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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