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이창희 경남 진주 시장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 당‧정의당‧노동당‧진주 녹색당 등 지역 야당은 2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창희 시장이 지난 21일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원들과 악수를 하던 중 류재수 시의원에게 '자식이 까불고 있어'라며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시장이 발언에 항의하는 강민아 의원에게도 "너나 잘해"라는 폭언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시민을 대표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원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은 시의회를 공개적으로 모욕한 것이며 시민들에게 모멸감을 준 행위"라며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이 시장의 막말에 대해 시의회 의장 명의로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진주시에 보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진주시 평거동 광장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시국대회'에서 류 의원이 "진주시 행정이 전국에서 제일 개판"이라면서 "개판행정을 반드시 밝혀내고 진주시장이 물러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진주시청 실‧국장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류 의원 발언은 진주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자괴감에 빠져들게 한다"면서 "당장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진주시 공무원들에게 공개로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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