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창일 의원은 56·4지방선거 제주지사에 원희룡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원 전 의원은 본래 제주 사람인데 제주를 버리고 서울서 쭉 정치를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본인이 제주도가 아니라 자기는 서울에서 중앙에서 하겠다라고 한 분이 갑자기 몇 십년만에 나타나서 고향에 가서 하겠다는 것은 도민들을 우롱하는 작태"라며 "새누리당도 이런 식으로 정치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야 말로 낡은 정치고 낙하산 정치"라며 "오히려 원 전 의원을 압박해서 나오게끔 하는 것 같다. 이건 저희 도민들의 자존심을 흔드는 것이다. 제주도는 아주 특수한 지역이라 하루아침에 서울서 내려왔다고 해서 지금 여론가지고 바로미터 삼아서는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