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에 있지 누가 (했는지) 그 가결안의 성분을 분석하는 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25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난하고 어떻게 그러한 분들과 함께하느냐 하는데, 우리는 물리적으로 172석밖에 될 수 없는데, 새누리당의 협력 없이는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칠 수상은 독일의 히틀러와 싸우기 위해 소련의 스탈린과 손을 잡아서 전쟁을 이겼다"며 "악마가 고개를 넘을 때는 악마의 손을 잡고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12월) 2일에 표결을 할지, 9일에 표결을 할지 하는 것은 진행 상황을 보면서 하겠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거듭 말하지만, 가결에 목표를 두고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수사를 강도 높게 잘하고 있어서 검찰이 수사를 더 할 수 있도록 기한을 벌 것이다"라며 "특검 추천은 서두르지 않고 법이 허용하는 마지막 날 추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잘못된 예산을 철저히 심사해서 바로 잡고 (12월) 2일 법정 기한 내 통과하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며 "국민의당은 선제적으로 제기한 전기 요금 인하 및 쌀값 폭락과 관련한 추가 대책과 예산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진다'는 말에도 촛불은 바람이 불어도 옆으로 붙어 여전히 활활 타오른다"며 "이번 집회에도 어떤 불상사도 없고 질서 있는 우리의 집회가 돼야 한다. 촛불 민의를 왜곡하려는 과잉 진압이나 과격 시위는 자제하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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