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5일 상경집회를 앞두고 "트랙터 1000대를 동원해 상경투쟁을 한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은 전농 전봉준투쟁단 동군대장은 "트랙터를 포함한 화물차 등 농기계를 1000대 동원해 상경한다는 뜻이었는데, 일부 언론에서 '트랙터 1000대 상경투쟁'이란 말을 써서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늘 상경집회에 동원된 트랙터는 모두 9대로, 이 가운데 2대는 화물차에 실려 귀가조치했고, 나머지 7대도 서울로 진입하지 못하고 흩어진 상태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 법원의 집회 허용 결정에 따라 트랙터 등 집회에 사용될 위험한 도구가 없으면 상경을 허용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깃발이나 플래카드가 달리는 순간 차량 자체가 시위용 도구가 되는 만큼 '위험한 도구'로 간주할 수 있다며 깃발을 제거해야만 상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은 개별적으로 서울로 향하거나, 일부는 죽전휴게소에 집결해 함께 상경할 예정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안성 IC와 죽전휴게소 오산IC 등지에 18개 중대 1,400여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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