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사례가 추가로 접수됐다.

충청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25일 음성군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 진천군 초평면의 한 오리 농장에서도 전화 예찰 결과, AI 감염이 의심돼 간이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번에 양성 반응이 나온 음성군의 종오리 농장은, 지난 18일 충북에서 첫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에서 14km가 떨어진 곳이며, 진천군의 농장은 어제(24일) 간이검사에서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장에서 불과 5km 떨어진 곳이다. 

충청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3km와 10km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10km 이외의 지역에서도 AI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오늘까지 음성·청주·진천의 22개 농장 중 15개 농장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고, 7개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매몰처분된 닭과 오리는 58만6천마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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