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간판인 김재범(한국마사회)과 왕기춘(포항시청)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까.

대한유도회는 10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철원군 실내체육관에서 2014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한 2014여명컵 전국유도대회를 개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체급은 남자 81급이다. 명실공히 최강자는 김재범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재범은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거머쥐며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왕기춘이 도전장을 냈다. 73급 세계 최강자로 군림하던 왕기춘은 체중 조절의 스트레스 등을 이유로 김재범이 버티고 있는 81급으로 체급을 바꿨다
 
두 선수는 지난해 11월 회장기전국유도대회에 동반 출전했지만 왕기춘의 3회전 탈락으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는 김재범과 왕기춘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인 김원진(용인대)과 김성연(용인대), 이정은(안산시청)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나서 인천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두고 경쟁을 펼친다.
 
주식회사 그래미가 1억원의 유도발전기금을 후원하고 철원군이 개최 비용을 지원하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 우승팀에 200만원, 준우승팀에 100만원, 3위팀에 50만원이 수여된다. 개인전은 150만원, 220만원, 310만원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