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조류독감이 경기·충청·전라도 등 곳곳으로 퍼지는 가운데, 세종시 등 7곳이 추가로 의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충북 진천 종오리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H5N6형)로 최종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농가에서는 오리 4500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나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직후 예방 차원에서 전부 매몰 처리됐다.

이어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김제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긴급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현재 고병원성 AI라고 확진 판정된 지역은 ▲전남 해남(산란계)·무안(오리) ▲충북 음성·청주·진천(오리) ▲충남 아산(산란계) ▲경기 양주·포천(산란계) ▲전북 김제(오리) 등 5개도 및 9개 시·군이다.

앞서 지난 16일 첫 의심신고가 접수된 지 11일간 확대된 것이다.

세종시의 대규모 양계장을 포함해 총 7곳의 농가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터 28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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