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철회 가능성에 대해 교육부 측에서 입을 열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 철회 가능성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원래 내년 3월 공개하는 것이 처음 제시했던 시점이고 원칙적으로 정해진 방향"이라며 "다만 ‘교육부가 판단한 입장’을 청와대와 조율했고 청와대가 검토하겠다는 수준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가 거론한 '교육부가 판단한 입장'은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이후 현장에서 교과서를 적용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으로, 국정교과서를 2018년 적용하기로 하고 시범학교에만 적용하는 방안 혹은 검정교과서와 혼용해 일선 학교에서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 부총리는 "일각에서 국정화 철회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철회한다면 무슨 고민을 하겠냐"라며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뒤 현장 반응을 봐서 여러 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화 철회 가능성’에 대해 일축한 것이다.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결정하는 시점은 다음달 23일이 데드라인(최종시한)이라고 이 부총리는 말했다.

그는 전날 김용승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만나 국정교과서의 현장 적용 방안에 대해 계속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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