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전국에서 재건축 아파트 8,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5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재건축 아파트는 22곳, 7,99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 3,562가구 대비 1.2배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5곳, 4,367가구 ▲광역시 3곳 1,534가구 ▲지방 4곳 2,096가구 등이다.

◆수도권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를 헐고 ‘아크로힐스 논현’을 짓는다. 전용면적 84~113㎡, 총 368가구로 이달 중 분양한다. 이중 전용 84㎡ 29가구, 113㎡ 28가구 등 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아파트 자리에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3월 중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이며, 이 중 84~192㎡ 1,1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건설은 4월 중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3구역에 주택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의 ‘꿈에숲SK뷰’를 분양한다. 29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광역시 및 지방

화성산업은 3월 중 대구 북구 침산2동 307-1 일원에 주택재건축을 통해 전용면적 59~135㎡, 총 1,640가구를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 침산 화성파크드림을 분양한다. 이중 1,2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화건설은 12월 중 경남 창원시 가음동 가음7구역에 주택재건축을 통해 ‘가음 한화꿈에그린’을 짓는다. 전용면적 59~110㎡, 749가구 중 21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연초부터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박근혜 정부 2년차를 맞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폐지 등 재건축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잠원동 개포동 강남 3구에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대규모 단지들이 많아 재건축 분양물량은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