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도발이 아닌 자위적 훈련"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북한은 5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난 221일부터 34일까지 기간 우리의 전략군부대들은 화력단위별로 정상적인 훈련계획에 따라 로켓발사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은 이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로켓발사 훈련에 대해 '도발'이요 위협'이요 하면서 함부로 떠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담화는 또 "우리 혁명무력의 모든 군사행동은 예외없이 우리의 영공, 우리의 영해, 우리의 영토를 위주로 하여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진행하는 정의의 자위적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땅에서 진행하는 정의로운 자위적훈련을 '도발'이라고 매도해대는 것이 파렴치한 미국식 판단이고 남의 나라 땅에서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감행하는 저들의 침략전쟁행위에 대해서는 '방어적'이며 '연례적'이라고 정당화하는 것이 바로 철면피한 미국식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담화는 "굳이 도발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미국이 주동이 되어 우리를 겨냥하고 벌리는 강도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며 국무장관 케리와 같이 그 누구를 '가장 폐쇄적인 나라', '사악한 곳', '악의 나라'라고 헐뜯는 비열한 망발"이라고 성토했다.
 
담화는 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의 로켓발사를 구실로 긴장을 격화시키는 어리석은 행위에 더이상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미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터무니없는 구실을 붙여 조선반도의 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시키고 격화시켜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남관계 개선과 긴장완화의 흐름을 강도높은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 군사연습강행으로 가로막고 또다시 남조선지역을 핵잠수함을 비롯한 각종 살인무장장비 전시장으로 만들어놓아 조선반도와 지역의 긴장을 격화시켜 보려는 것이 심술궂은 미합중국훼방군들의 체질화된 악습"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담화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의 로켓발사훈련을 계기로 우리 핵문제까지 집요하게 겉고드는 어리석은 궤변을 함부로 늘어놓지 말아야 한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그 추종세력들이 시비를 하든, 인정을 하든 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투쟁은 더욱 힘있게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