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설운도 아들인 그룹 엠파이어의 루민이 학창시절 어려움을 겪은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루민은 5일 아침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아버지 설운도와 함께 출연 “학창시절 ‘설운도의 아들’ 이라는 사실이 싫었다”고 고백했다.

   
▲ 사진출처=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

루민은 “어린 시절 흔히 말하는 '왕따'를 당했었다”며 “그때 몸무게가 108kg으로 뚱뚱하기도 했고 성격이 소심해 낯을 가렸다”고 말했다.

루민은 이어 “친구들이 아버지의 유명세로 많이 놀렸었다. 학교 행사에 아버지가 오지 않으셨으면 했던 적도 많다”라고 말했다.

설운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졸업식이나 입학식에 꾸역꾸역 갔다”며 “그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민은 이후 무대에서 아버지의 모습이 멋져보여 가수 데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루민은 지난해 싱글앨범 '카르페디엠'으로 데뷔한 그룹 엠파이어의 보컬로 활동 중이다.

한편 설운도는 지난 4일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비틀즈코드 3D’에 ‘트로트 엑스’의 UV 뮤지, 박현빈와 함께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 신동엽이 “아들 루민이 태진아 아들 이루와 비교돼서 속 터지지 않느냐”라며 묻자 설운도는 “속 터지는 것 맞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설운도는 그러면서도 "이루를 모델 삼아서 꼭 그렇게 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게 스스로 발전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들 루민은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 많은 과정을 지나가야 한다”고 아들을 응원했다.

설운도 아들 루민 소식에 네티즌들은 “설운도 아들 루민, 학생때 마음고생을 많이 했구나" "설운도 아들 루민, 그 마음 이해할 수 있겠다" "설운도 아들 루민, 좋은 가수로 성장하길" "설운도 아들 루민, 엠파이어 멤버인줄 오늘 알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