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항암 바이러스 기반 바이오 전문기업 신라젠의 일반투자자 공모자 청약 경쟁률이 172.5대 1을 기록했다.

신라젠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28~29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3억4500만주가 접수됐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2조5800억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신라젠의 공모가는 지난 25일 1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신라젠의 수요예측과 청약 공모 기간 동안 투자자 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관심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장 후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의 리더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6일이다.

한편, 신라젠은 항암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현재 개발 중인 ‘펙사벡(Pexa-Vec)’은 천연두 예방백신에 사용됐던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유전자 재조합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해 사멸하도록 설계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2015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개시에 대한 특정임상계획평가(SPA)를 승인 받고 전 세계 20여 개국, 600여 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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