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근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몰린 까닭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 잔고는 28일 53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잔고는 올해 4월 18일 52조6000억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넘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관망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시중 투자자금이 CMA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기업공개(IPO)가 활발해지면서 청약 대기자금이 늘어난 것도 CMA 잔고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2003년 국내에 도입된 CMA는 은행 보통예금처럼 수시 입출금 기능과 이체·결제 기능을 갖추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증권종합계좌로, 증권사들이 취급한다.

증권사가 고객의 자금을 받아 기업어음(CP)이나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고금리 수시 입출금 통장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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