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외신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평가를 잇달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6일 청와대가 집계한 주요 외신보도 현황에 따르면 미국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에 실린 칼럼니스트 윌리엄 피섹(William Pesek)'매우 타당한(Wildly Plausible) 한국의 성장계획'이라는 제목의 4일자 논평에서 3개년 계획과 관련해 "474비전은 많은 전문가나 재계, 정책 입안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그럴 듯하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의욕은 아시아에서 개혁이 죽지 않았다는 환영할만한 신호"라며 "한국인들은 박 대통령의 성공 가능성 여부가 아니라 실패할 경우 한국에 닥치게 될 일이 무엇인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역학구조를 바꾸는 데 소극적일 경우 퇴임시 한국 경제는 상당히 후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이번 474비전과 관련해 보여준 모습에 대해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는 취지의 비판도 곁들였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25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기업 지원을 위해 2017년까지 4조원을 투입할 것이다. 서비스산업 활성화로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향후 3년 내에 경제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소개한 바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도 지난달 28일자 사설을 통해 '한국의 성장모델(South Korea's growth model)'이라는 제목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평가를 내놨다.
 
이 신문은 경제혁신 계획에 대해 "적어도 아시아에서 경제개혁이 죽지 않았다"면서 "박 대통령의 경제혁신 계획은 아시아와 다른 지역에서도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비교해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성장정책이 구체적인 개혁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들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며 "박 대통령의 개혁구상을 수용한다면 동쪽에 있는 이웃(일본)이 겪은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