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진해운의 주가가 현대상선이 세계 2위 해운사인 스위스 MSC와 손잡고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2일 오전 9시26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일 대비 12.76% 오른 707원을 기록 중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MSC의 터미널 사업 자회사인 TiL과 컨소시엄을 이뤄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담당하는 법원에 지난달 28일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를 위한 가격제안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MSC는 한진해운(54%)에 이어 롱비치터미널 지분 4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업계에서는 MSC가 롱비치터미널을 현대상선이 인수하길 희망해 측면 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법원은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SM그룹의 대한해운에 내줬다.

그러나 대한해운이 자금 문제로 인수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하자 법원이 매각 주관사와 함께 현대상선 컨소시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로부터 각각 가격제안서를 받은 것이다.

한앤컴퍼니는 5000억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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