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6일 비공개 단독 회동에 나섰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당추진단 회의 결과를 각각 보고받은 후 국회에서 50여분 동안 비공개로 단독 회동을 가졌다.

김 대표는 회동 후 "협상이 진행돼가는 내용을 보고받았고 그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 김한길(오른쪽)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뉴시스

안 위원장은 '새정치연합이 먼저 창당한 뒤 민주당과 합당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두 대표의 회동 전에 열린 신당추진단 회의에서는 새정치연합 신당을 먼저 창당한 후 민주당과 합당하는 '당 대 당' 방식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설훈 민주당 측 신당추진단장은 "합의가 거의 다 됐다"며 "새정치연합 창당에는 당연히 이견이 없으며 당 대 당 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석 새정치연합 측 신당추진단장 역시 “오늘 신당추진단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우리가 최종적으로 확실히 할 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당추진단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신당추진단 산하 정강정책위원회와 당헌당규위원회, 비전위원회 위원 선정을 조속히 마친 후 빠른 시간 내에 활동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강정책위원회의 새정치연합 측 대표로는 윤영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이, 당헌당규위원회 새정치연합 대표로는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맡는다.